효성,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최고'…中·베트남·인도 등 신흥시장 적극 공략

입력 2018-10-11 19:46  

대한민국 대표기업이 뛴다


[ 박종관 기자 ]
효성그룹은 베트남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만나 효성과 베트남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과 응우옌쑤언푹 총리의 만남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조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화학과 중공업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13억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해 자동차 범퍼 등 산업자재의 원료로 두루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탈수소화공정(DH) 시설과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등이 포함된 대규모 화학단지다. 효성은 베트남 공장에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전동기와 전력 설비 등 효성 주요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효성 베트남 법인은 설립 직후인 2008년부터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4년부터는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돌고, 10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사업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35년 이상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중전기기를 설계·제작해온 경험과 ESS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PCS)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실력을 앞세워 국내외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중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효성은 우선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내년까지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 내 40만㎡ 부지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 증설 방안도 검토한다.

8월에는 서울 반포동 사옥에서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저장성은 효성이 1999년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를 건립한 곳이다. 조 회장은 중국 저장성 자싱 지역을 중심으로 ‘차이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효성은 중국에서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사업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총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돌파했고 현지인 채용도 7000명을 넘어섰다. 저장성 자싱 외에도 취저우와 주하이, 칭다오 등지에 15개 제조법인을 두고 있다.

조 회장은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한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 부스를 찾아 고객과 미팅을 하는 등 마케팅 활동 전반을 챙겼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섬유업체와 베트남 직물염색업체 등 글로벌 고객사와 동반 참가해 고객사의 영업활동과 상담을 지원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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